3~7일 코엑스에서 열린 화랑미술제에 참가한 한 갤러리스트가 판매된 작품의 빈 벽을 새 그림으로 채우는 중이다.

cr. https://news.v.daum.net/v/20210308060033160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한겨울을 맞았던 미술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의 첫 대형 아트페어로 7일 폐막한 화랑미술제에서 1,000만원 안팎의 작품들은 걸기가 무섭게 주인을 찾았고, 1억 원 안팎의 고가 작품 거래와 문의도 줄을 이었다. 통상 수백만원 대 소품 거래가 주를 이루던 화랑미술제에서 1억 원 이상 작품 거래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보기 드문 열기다. 이날 주최 측인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3일 개막 이후 5일간 관람객 수는 4만8,000여 명. 이는 코로나19 속에 열린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증했고 2019년과 비교해도 30% 이상 늘어난 역대 최다 규모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몇백 만원 대 소품류 판매가 대거 늘어난 것은 물론, 1억 이상 3억~5억 원대 작품도 팔렸다”면서 “전체 판매액은 약 7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코로나 이전 평상시의 2배를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행으로 해소할 수 있던 쾌락소비가 ‘리벤지쇼핑’(보복소비)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다 부동산 투자에 한 발 늦은 부린이(부동산 투자 초보)와 주식시장이 불안한 주린이(주식 투자 초보) 등이 대체투자처로 미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KAAARC)는 최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미술시장 전망’에서 “미술시장의 호황 초기 진입 단계”로 진단하고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작가군이 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단색조회화 작가들이 시장을 이끄는 동력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우환,김창열,박서보가 향후 시장을 주도할 작가로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미술이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투자 형태로 떠오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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