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의사당 외벽 기어오르는 트럼프 지지자들[AP=연합뉴스]

cr. https://news.v.daum.net/v/20210108024021810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가 벌어지면서 지난해 인종차별 반대시위 대응과는 딴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개 주와 워싱턴DC 주방위군도 모자라 헬기까지 동원된 인종차별 반대시위 때와는 달리 이번엔 의회 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워싱턴DC 주방위군 동원마저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미 언론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당국의 대응을 보도하면서 지난해 5월 말부터 전국으로 번져나갔던 인종 차별 반대 시위 때와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을 때는 12개 주에서 주방위군이 동원됐다. 시위가 확산하기 전부터 법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을 비롯한 당국의 대응이 철저했다. 시위가 열릴 때는 하루 80여명이 체포되기도 할 정도로 체포가 줄을 이었다. 이번 의회 난입 때는 워싱턴DC 주방위군 1,100명이 총동원되기는 했으나 난입이 발생하고 2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WP는 “과거 강경대응으로 비판받았던 펜타곤이 이번엔 비껴나 있었다”면서 “지난해 6월 인종차별 반대시위에서 보여준 군의 역할과 극명한 차이”라고 지적했다. CNN 방송도 “지난해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에 대한 경찰의 대응과 이번 대응엔 차이가 있었다”면서 “당시엔 경찰이 최루가스와 폭력, 체포로 시위대를 맞았다”고 했다. 전날 의회에 난입한 트럼프 지지자들은 대부분 백인 남성이었다. 인종차별 반대시위엔 백인도 적지 않았지만 유색인종이 상당수였다.

이번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난입 사건으로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점이 여럿 드러나는 것 같다. 사회에서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가 같은 대우를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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