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2기 내각에서 뉴질랜드 최초 여성 외무장관에 임명된 나나이아 마후타(50). 마후타는 마오리족 출신 의원이자, 얼굴에 문신한 최초의 여성의원이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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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후타는 뉴질랜드 북섬 원주민인 마오리족 왕가 출신이다. 그의 고모는 40년간 여왕 자리를 지킨 테 아타이란지카이카우, 아버지는 마오리족 4대 왕인 고로키 왕의 입양 아들 로버트 마후타이다. 마오리족 대표 정치인인 로버트 마후타는 1990년대 뉴질랜드 정부와 원주민 토지 보상 문제를 최초로 해결한 지도자로 손꼽힌다. 마후타는 1996년 26세에 뉴질래느 노동당 의원으로 정치인의 삶을 시작했다. 당시 뉴질랜드 여성 의원으로는 최연소였고, 이후 24년간 9선 의원이자 관세청 장관, 청소년부장관, 지방정부 차관을 거치며 청소년과 여성, 원주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졌다. 뉴질랜드에서 마후타를 설명할 땐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그중에서도 주로 ‘의회에 문신하고 등장한 최초의 여성 의원’으로 각인되어 있다. 마후타는 4년 전 마오리 전통 얼굴 문신인 ‘모코 카우에’를 턱에 새기고 의회에 출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뉴질랜드에서 몸에 문신을 새긴 원주민은 흔하지만, 여성 의원이 문신을 그리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뉴질랜드 의회와 여론도 “문명화하지 않은 추악한 행동”이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마후타는 의연했다. 그는 “마오리족 조상에게 경의롤 표하는 동시에 ‘마오리족은 범죄 조직’이라는 오명을 벗고 싶었다”며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이라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겼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0세, 7세가 된 아들과 딸은 마후타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다. 마후타가 청소년과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아이들 때문이다. 아던 총리가 마후타를 뉴질랜드 최초의 여성 외무장관으로 임명한 이유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일각에선 마후타가 외교 관련 경험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그의 임명을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던 총리는 마후타의 ‘협상력’을 높이 샀다. 마오리족의 후예로 익혀 온 ‘경계 없이 모두를 포용하는 문화’, 마나킹탕아가 외교 무대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 “똑똑하고, 명확하며, 기민한 정치가”, “고도의 숙련된 정치가”라는 뉴질랜드 정계의 평가처럼 마후타가 앞으로 혁신적인 외교 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문신을 했다라는 이유만으로 문명화하지 않은 추악한 행동이라고 비난을 하는 것이 더욱 추악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회인이 사회에 나가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열린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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