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 https://news.v.daum.net/v/20201017070103453

“방탄소년단은 중국을 모욕했다(防弹少年团辱华)” 이는 지난 16일 중국 최대 SNS ‘웨이보’ 검색창에 방탄소년단을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난 연관검색어이다. 해시태그 처리된 연관검색어를 클릭하자 BTS를 향해 욕설을 포함한 부정적인 게시물이 쏟아졌다. 중국 누리꾼들을 분노케한 이유는 BTS의 짧막한 수상소감 때문이다. 지난 7일 BTS는 한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벤 플리트 상’을 받았다. 중국이 문제삼은 부분은 BTS 멤버이자 리더인 알엠이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한미)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는 구절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BTS의 이 같은 수상 소감이 알려진 이후 “중국을 모욕한 개” “보이콧한다” 등 도를 넘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 중국이 6·25전쟁을 보는 시각은 한국과 다르다. 중국 초·중·고교 역사 교과서에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미 제국주의에 저항해 북한을 조선의 독립과 중국의 안전을 지켜낸 ‘승리의 역사’로 인식한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올해는 6·25전쟁 참전 결정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특별 영화와 다큐 등이 잇따라 제작되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수상소감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민족적 자부심과 애국심, 자존심을 건드린 이 사건은 한편으로는 중국 내부적으로 부족한 문화적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중국이 우리의 6.25 전쟁을 다르게 기술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역사의 관점이 정말 나라마다 다르다는 걸 여실히 느끼게 됐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