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박물관 - YES24

수학박물관 / 알브레히트 보이텔스파허 지음 / 행성:B아이들

어렸을 때에는 마냥 모든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학교가 바뀌고 해를 거듭할수록 호기심은 사라졌고 의구심은 내게 하나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의 어릴 적 수학 호기심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책은 독일 기센에 있는 수학 박물관 마데마티쿰을 다녀간 관람객들이 실제로 던졌던 질문들을 모아 정리해서 박물관장인 저자 알브레히트 보이스텔파허 교수가 답변을 정리한 책이다. 나는 이 중에서도, 요즘 배우고 있는 확률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확률 부분의 질문은 가장 흔한 질문인 ‘로또에서 숫자 6개를 맞출 확률은 어떻게 되나요?’ 였다. 사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이 확률이 정말 궁금했었다. 먼저 어떤 번호가 나올 가능성이 얼마나 되나 계산을 해야 한다. 번호가 적힌 첫 번째 공은 45개 가운데 하나, 두 번째 공은 44개 가운데 하나, 세 번째 공은 43개, 네 번째 공은 42개, 다섯 번째 공은 41개, 여섯 번째 공은 40개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 경우의 수를 구하려면 이 값을 모두 곱해야 하므로, 45×44×43×42×41×40이 가능한 경우의 수이다. 그리고, 이제 뽑힌 여섯 개의 경우의 수를 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23, 3, 43, 11, 33, 25가 차례로 뽑혔다고 하자. 이 수를 크기 순서대로 정리하면 3-11-23-25-33-43. 이제 여섯 개의 번호가 어떤 순서로든 나올 경우의 수를 알아봐야 한다. 그럼 어떤 것이든 첫 번째 자리에 올 경우의 수는 6가지, 두 번째 자리에는 5가지. 이런 식으로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 6×5×4×3×2×1이 위 여섯 개 번호가 어떤 순서로든 나올 경우일 것이다. 이제 위에서 했던 계산을 하나로 정리하면 된다. 모든 가능한 경우의 수를 여섯 개의 번호가 뒤섞여 있는 수로 나누면 답은 8,145,060이 나온다. 결국 이 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하나를 골라잡아야 로또에 당첨이 된다. 다시 말해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1을 8,145,060으로 나누어 준 값, 약 0.00001228%이다. 0.00001%가 조금 넘는 확률을 뚫고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이라니, 새삼 대단해 보였다.

 예전에는 수학에 대해 막상 거부감만 가졌는데 책을 읽으니 그래도 조금이나마 수학에 정을 붙인 것 같다. 어릴 적 호기심을 다시 되찾은 기분이라 좋기도 했다. 가끔은 수학에 대한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계기로 ‘수학’이라는 과목에 좀 더 관심이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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